북한, 남쪽에 정세긴장 책임 전가…도발 명분 축적

연합뉴스TV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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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쪽에 정세긴장 책임 전가…도발 명분 축적

[앵커]

북한은 지난주부터 대규모 포격 도발을 감행하고는 즉시 군 총참모부 대변인을 내세워 우리 군 포사격에 대응한 군사행동이라고 주장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앞으로 이어질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에도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포격 도발을 감행하고는 우리의 합참 격인 군 총참모부를 내세워 적반하장식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남측에서 이뤄진 포사격에 대응해 위협·경고 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히고 우리 군을 향해 도발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이 현재 실시하는 호국훈련을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무력 도발을 정당화했습니다.

우리 군의 연례적인 훈련을 트집 잡고, 9·19 군사합의와 무관한 포사격을 군사 도발로 규정하는 것은 한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을 남쪽에 떠넘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난주부터 연속 이어지는 북한군 총참모부의 공식 발표가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시진핑 장기 집권의 서막을 선포할 공산당 대회가 한창 진행 중으로, 중국의 '잔치'에 재를 뿌리는 장본인은 자신들이 아니라 한미 군 당국이라고 강조하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매번 대내 매체에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북한의 행태는 고강도 도발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대남 도발의 추진력을 이어가면서 다음 수순인 고강도 도발로 연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중국공산당 대회가 끝난 이후에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나 7차 핵실험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최근 포격 도발은 우리 군을 자극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합의 파기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mail protected])

#북한_포격도발 #9·19군사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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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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