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심야 포격…중국 당대회 중 이례적 도발
이와 관련해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는데요.
교수님, 아침 일찍 전화 연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북한이 어제(18일), 밤 10시쯤부터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을, 밤 11시쯤부터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 발의 포병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해주시죠.
북한의 이번 도발은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 3일 차에 이뤄졌다는 점이 가장 주목됩니다. 그동안 중국 당대회 기간에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북한이 중국의 눈치를 안 보는 건가요?
북한은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동·서해상 심야 포격은 북침전쟁연습 시기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야외 기동훈련인 호국훈련에 맞대응 성격이라는 건데 우리 군은 통상적인 훈련인 거 아닌가요?
북한의 이번 포사격 낙탄 지점도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완충구역 이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9·19 위반이 잦아지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이번에는 우리 군 당국의 대응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의 '적반하장식' 도발에 대해 9·19 합의에 위반하는 대응조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른 거죠?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내달 미국 중간선거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나 제7차 핵실험 등 대형도발 가능성에도 더욱 무게가 실리는 양상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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