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여야 공의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은 각자 입맛에 맞게 있어왔는데 김어준 씨가 철저하게 독립된 여론조사 기관을 만들겠다. 1년 구독료 10만 원. 그런데 이게 그 밑바닥에는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가 기울어지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여론조사가 편향되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졌다. 이렇게 김어준 씨가 주장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러니까 여론조사라는 게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시기에 조금 공정하고 중립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김어준 씨가 여론조사기관을 한다고 하니까 다들 김어준 씨라고 하면 다 이제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왜 할까. 그래서 제가 오늘 홈페이지 들어가 봤어요. 그랬더니 돈을 내라고 그러더라고요. 한 달에 만 원을 내야 되고 일 년에 10만 원을 내야 되고. 그런데 여론조사 보는데 왜 돈을 내야 되지? 굉장히 처음 보는 장면 같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여론조사는, 여론조사를 의뢰한 기관에서 돈을 주고 여론조사를 해서 발표를 하죠, 언론을 통해서.
그런데 이 여론조사기관은 특이한 게 회비를 내라는 거예요.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려면 회비를 내야 된다. 이래서 회원을 모집하더라고요. 그래서 참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하나는 우리나라만큼 여론조사 기관이 많고, 우리나라만큼 여론조사로 후보를 뽑는 나라도 없습니다. 제가 보니까 우리나라 지금 93개가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것만 93개예요. (100개 가까이 되는.) 그러니까 ‘여론조사꽃’이라고 하더라고요. 왜 꽃이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이게 93번째로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이 되었는데 일본만 하더라도 이런 정치 여론조사기관이 20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프랑스는 16개밖에 되지 않고. 우리는 지금 거의 93개 되고 윤석열 대통령 지난 100일 동안 여론조사 100번 했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많은 여론조사. 또 보면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올라가 있지 않은 여론조사기관들이 여론조사한 걸 또 그런 걸 또 인용하는 언론도 많아요. (다른 나라에 비해서 공신력이 떨어진다. 그 말씀 하시는 것이죠.) 그렇죠. 왜냐하면 ARS라는 건 사실 회사에 한 명밖에 없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의뢰에서 그냥 컴퓨터로 돌려버리거든요. 그렇게 되다 보니 이게 여론조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여론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여론조사라는 것은 있는 여론을 조사하는 것인데 지금 이 일부에서 하고 있는 여론조사는 아예 본인들이 여론을 만들어가는 조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 시장에 또 김어준 씨가 뛰어든다고 하니 참 걱정스럽습니다. 본인도 편향성이 많은 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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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