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두 번째 빅 스텝.
고물가를 잡기 위해서지만, 늘어난 이자 부담은 겨우 살아난 소비에 찬물을 끼얹게 생겼습니다.
기준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큰 만큼, 성장은 더 위축될 전망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이번의 추가적인 50bp 인상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0.1%p 전후로 낮출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한국 경제 버팀목으로 불리는 수출도 흔들립니다.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국 경제 사정이 나빠지고 반도체 같은 대표 수출품의 경기 전망도 암울합니다.
수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뚝 떨어져, 이미 수출 동력이 쪼그라들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줍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침체의 골이 깊어진다면 우리 수출도 생각보다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고, 그럼 전체 성장률을 많이 끌어내릴 것으로….]
소비와 수출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며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단 걱정이 나옵니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가 2% 성장할 거로 봤지만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는 단서를 붙였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9%로 전망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성장률 수준을 말합니다. 그게 2%인데요. 실제 실질 GDP 성장률이 이 잠재성장률 수준보다 낮아지게 되면 이것은 경기침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도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빚을 내서 정부 재정을 푸는 건 마지막 카드라며 추경 등을 통한 경기 부양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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