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가을꽃 잔치…주 초반 때 이른 추위
[앵커]
가을 축제장들이 3년 만에 문을 열면서 연일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휴일인 오늘(16일)도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하지만 주 초반부터는 찬 바람이 불면서 급격히 추워질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집니다.
햇살을 머금고 반짝이는 억새꽃, 가을 바람에 은빛 물결이 연신 일렁입니다.
3년 만에 열린 억새 축제, 시민들은 모처럼 가을꽃을 만끽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너무 좋고요. 그동안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는 것 같고 너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축제 자체를 코로나 때문에 많이 못 왔었는데 이번에 3년 만에 열려서 사람들도 많이 오고 억새 축제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100여 년 만에 개방된 도심 공원.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인사라도 하듯 살랑 바람에 춤을 춥니다.
청명한 하늘과 알록달록한 꽃을 배경 삼아 나들이객들은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남자친구랑 오랜 만에 서울로 나들이 왔는데 날씨도 좋아서 기분 좋습니다."
휴일에도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주 초반부터는 대륙에서 찬 공기가 밀려 들면서 초겨울 못지 않는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일부 내륙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물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농작물 냉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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