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부산에서는 부산국제 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의 특별 공연이 열립니다.
국내외 BTS 팬 수만 명이 부산을 보라색으로 물들일 예정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배영진 기자, 부산 분위기 전해주시지요.
[기자]
저는 20년 전 부산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었던 아시아드경기장에 나와있습니다.
내일은 이곳에서 2030년 부산국제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BTS 공연이 열리는데요.
제 뒤로 BTS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이 가득하죠.
부산시는 보라색 전구 6백 개를 밝히는 '보라로드'를 17일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공연을 앞두고 부산은 온 도시가 보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광안대교와 부산타워, 누리마을, 부산항대교 등 부산을 상징하는 조형물에 보랏빛 조명을 밝히고 있습니다.
내일 경기장 내 관중은 5만여 명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 공연은 무료라 추첨 등으로 관람객을 선정됐는데, 40%가 외국인입니다.
일본 등에서 온 외국인 팬들도 전세기 편으로 부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미셸 / 미국 테네시주]
너무 기대가 됩니다. 정말 한국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에 오고 싶었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는데 너무 기대가 됩니다.
공연 표 없이도 부산을 찾은 팬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해운대 해수욕장과 부산항엔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선착순 2천여 명의 관객을 입장시킬 예정입니다.
지역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이동욱 / 카페 직원]
"(내일)저희도 사람이 얼마나 올지 예상이 안 돼서. 평소보다 4~5배 이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내일 공연장을 경유하는 대중교통편을 대폭 확대했고, 경찰 6백여 명을 투입해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