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산업부 산하기관 인사 개입 여부 추궁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첫 靑 인사 소환
檢, 백운규 영장 기각 뒤 다른 부처로 수사 확대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당시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핵심 인물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검찰 수사가 다른 정부 부처로 확대되면서 또다시 '윗선'을 겨냥하는 모습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청와대 인사수석실 비서관을 지낸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입니다.

검찰은 김 전 처장을 상대로 산업부 산하기관 인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추궁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당시 청와대 인사가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앞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3년 전 산업부와 함께 고발장을 접수했던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여러 부처에서 같은 방식으로 산하기관장 인사에 부당 개입한 정황을 확인한 뒤 청와대 윗선 개입 의혹까지 들여다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검찰은 최근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조사를 마쳤고 이진규 전 과기부 1차관도 소환 조사해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 조사도 임박한 거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인사로는 조현옥 전 인사수석을 비롯해 조국 전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검찰 수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청와대 비서관급 기소 수준에서 마무리됐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때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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