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정부는 이런 북한에 맞서려면 기존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확고해 보입니다.
대통령도 다양한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한미 양국은 미국 부담이 큰 전술핵 재배치가 아니더라도 다른 뭔가 창의적이지만 더 강력한 대응 방식은 없을지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도발 억제를 위해 기존의 핵 대응 전략 외 '제3의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략자산을 적시에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기 위한 여러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는 논란이 많고, 기존의 확장억제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한미 양국이 검토 중인 제3의 대응 방식에는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거나 한반도 주변에 핵전력을 상시 전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미국 현지 국정감사에서 '창의적 해법'을 언급했습니다.
[조태용 / 주미대사(미국 현지시간 12일, 외교통일위 국정감사)]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라는 범주 속에서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만, 창의적인 해법도 물론 조용히 정부 내에서는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 공개한 '국가안보전략'에 북한의 대량파괴 무기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확장 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출근길 문답)]
"지금 우리 국내와 미국 조야의 확장억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잘 경청하고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 도발에 대비해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를 위한 모든 수단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이승근
송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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