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익위원회 국정감사장으로 가볼까요.
권익위원장, 전 정부가 임명한 전현희 위원장이죠.
여당이 염치 있으면 물러나라고 압박하자, 전 위원장, 자신을 표적감사하는 감사원을 권익위가 역으로 조사할 수 있다며 맞섰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은 국회 정무위 감사에서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가 직권남용이라는 전현희 위원장 주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조국 장관, 추미애 장관, 조국 부인이 수사받을 때. 전 권익위원장은 이해충돌 된다고 했는데. 바꿨잖아요, 안 된다고. 이런 일을 한 사람이 어떻게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일을 했다고 여기 와서 이야기를 합니까."
전 위원장이 자기 임기만 신경 쓴다면서 능력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전현희 위원장이 취임하고 나서 우리 제도개선 권고 이행률이 종전 87%에 이르던 것이 28%로 급전직하로 떨어집니다. 바로 능력이 부족하다는 거예요."
[김희곤 / 국민의힘 의원]
"정부가 바뀌고 전반기가 끝날 때 권익위원장 그만두실 것처럼 하고 고별인사도 서로 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입장을 바꾸셨는지 궁금합니다."
전 위원장은 여권이 사퇴 압박을 위해 표적감사를 했다고 맞섰습니다.
[황운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병호 사무총장이라는 분이 새롭게 정권의 사냥개로 전면적 등장을 했어요. 박정희 정권 때 차지철 연상시키더라고."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권익위는) 대통령 국정철학과 코드를 맞추는 기관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익위가 감사원을 조사할 수 있다며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감사원에 대한 부패행위가 신고가 들어오면 권익위에서 얼마든지 조사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이 승진을 대가로 감사원에 내부 제보를 한 게 아니냐며 공모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조성빈
한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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