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 운전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으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질주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뒤에 오던 다른 버스가 앞을 가로막으면서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들을 김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비상등을 켠 버스 두 대가 서행하며 나란히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앞서가던 버스가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에도 멈추지 않자 옆 차선 버스가 앞을 가로막고 강제로 차를 세웁니다.
당시 우측 차로 30대 버스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이후 병원에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차에는 운전자 1명씩만 타고 있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신모 씨 / 뒤차 기사]
"차가 안 멈추니까 어떻게든 세워야 되잖아요. 더 가다가 다른 차 부딪히면 안 되니까. 끼어들어서 추월해서 대각선으로 차를 가드레일 쪽으로 민 거죠."
커다란 철제빔이 트레일러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박혀 있습니다.
철제빔이 뚫고 나온 차량 내부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앞에 있는 대형트럭은 사고 충격에 뒤집혀 있습니다.
새벽 0시 20분쯤.
경부고속도로 목천 나들목 근처에서 25톤 트레일러가 고속도로 공사 여파로 서있던 19톤 화물차 등 차량 석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피해 차주]
"앞에 차가 밀려 서 있는 걸 모르고 그대로 속도도 못 줄이고 그대로 받아서 저(화물차)는 옆으로 튕겨 가버리고"
이 사고로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철제 H빔이 트레일러 내부 공간을 관통했지만, 다행히 운전석을 비껴가면서 운전자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를 상대로 졸음운전과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