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친일 국방 발언이 파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럼 인공기는 괜찮느냐는 여당의 공세에 이 대표는 해방 후 친일파 행태와 같다며 맞받아쳤는데,
이 대표를 비판하기 위해 올린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글이 또 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친일 국방 발언이 친북 논쟁에 이어 식민사관 논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기들 집권할 때 실컷 욱일기를 단 함정들을 다 항구까지 정박시켜놓고 인제 와서 저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몰라도 너무 뭐를 모르고, 현실 인식이 많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러나, 일본과 군사 훈련은 안보 자해 행위가 맞는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여권 종북몰이는 해방 후 친일파 행보와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또, 한반도에 일본을 끌어들이는 자충수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을 띄워 전선 확대를 시도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적 재앙인 일본과의 군사동맹 우려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소명하고 한미일 합동 실전 군사 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이렇게 날로 격화하는 '친일 국방' 공방엔 또, 예기치 않은 '식민 사관' 논쟁까지 더해졌습니다.
이 대표 발언을 공격하려던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조선이 망한 건 일본군 침략이 아닌 조선 왕조의 무능과 무지 때문이라고 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제가 조선 침략의 명분으로 삼은 전형적인 식민사관을 드러냈습니다. 귀를 의심케 하는 천박한 친일 역사인식이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입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나만큼 일본의 국권 침탈에 대해서 뼈아프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어요.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요점과 본질을 여러분들이 호도하고 왜곡하시면 안 됩니다.]
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하면서
이재명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김웅 의원도 "전형적인 가해자의 논리다, 고구려도 내분이 있었는데 그럼 당나라 침략으로 망한 게 아닌가요?"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 (중략)
YTN 김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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