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이 다시 시작됐는데 70여 일 만에 수도 키이우에도 무차별 폭격을 했습니다.
사상자도 꽤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키이우에 진출해 있는 삼성전자 입주 건물도 폭격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비명소리와 함께 흔들리는 카메라가 고층 빌딩을 비춥니다.
건물 옆면에선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진출한 삼성전자가 입주한 빌딩입니다.
현지 시각 오늘 오전 8시 15분쯤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큰 폭발이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폭격 지역에는 삼성전자가 입주해 있는 현지 고층 건물 인근 지역도 포함됐습니다.
해당 건물에서 150여 미터 떨어진 곳이 폭격을 당한 겁니다.
이 충격으로 삼성전자 입주 건물의 외벽과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김평원 / 우크라이나 현지 교민]
"폭발음이 두 번 울리면서 하늘에서 또 폭발하는 장면들이 이렇게 보여지고 그러면서 굉장히 좀 당황을 하고 전부 지금 대피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건물에 총 6개 층을 연구소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삼성 주재원들은 전쟁 발발이후 인근 국가로 피신했고
현지 직원도 출근 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의 이번 미사일 폭격은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와 키이우 국립대 등이 있는 도심 중심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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