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성희롱 발언 의혹으로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지만, 아직 당원입니다.
억울하다며 요구한 재심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 번 연기돼서 이번 주 열릴 예정이었는데, 또 다시 미뤄졌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동료 의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이른바 '짤짤이 사건'과 관련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에 대한 재심이 또 연기됐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채널A에 "윤리심판원 재심이 오는 13일 열리기로 돼 있었는데 다음달 1일로 미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재심이 또 연기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최 의원이 요청한 지난 8월 윤리심판원 재심도 연기된 바 있습니다.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전 법률위원장(지난 8월)]
"최강욱 의원이 목격자와 관계자의 증언, 그 다음에 객관적인 증빙자료, 추가소명자료를 제출할 시간을 달라 이런 요청이 있었습니다."
재심이 두 달 가까이 열리지 않으면서 최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재심이 연기되는 동안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법률위원장과 수석사무부총장이 친명계 인사로 채워지는 등 윤리심판원 구성에 변화가 생기면서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 의원 중징계 결정을 비판한 민주당 청원 게시글은 5만 6천여명의 동의를 받아 답변 기준을 넘어서면서 윤리심판원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