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술핵 훈련 지도…150여대 동원 공중시위
[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핵 운영부대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적들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북한의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어제(9일)까지 북한의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 군의 주요 군사 지휘시설 등을 겨냥한 탄도 미사일 여러 종류를 발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중에는 지난 4일 일본열도를 가로질러 4,500km를 비행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서북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진행됐다는 훈련이 눈에 띄는데요.
전술핵탄두 탑재를 모의한 미사일 발사훈련을 했다는 내용인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BLM으로 추정돼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개발했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북한은 이 훈련을 통해 "핵 전투 무력의 실전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훈련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적들이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써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관련 내용을 오늘(10일) 정오쯤 발표할 예정인데요.
미 핵추진 항공모함이 동해에 재배치되고 연합훈련이 2주 연속 진행된 와중에 북한에서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면서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신 기자, 북한이 지난 8일에도 공중 시위를 벌였다는 소식이 들어와있는데,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6일에 이어 8일에도 공중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훈련용 전투기가 상당수 포함된 전투기를 출격시킨 건데요.
북한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150여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동시 출격시킨 대규모 항공공격종합훈련이 진행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신형 공중무기체계들의 시험발사를 통해 신뢰성을 검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 대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8일 공중 시위는 지난 6일과 달리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특별감시선'을 넘어 남하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틀 간격으로 공중 시위를 벌인 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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