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러 연이은 고전에...'푸틴 해결사' 그 분, 전면 등장? / YTN

YTN news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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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고전을 거듭하던 지난달 공개된 동영상.

중부 마리옐공화국의 교도소에서 한 남자가 죄수들에게 참전을 독려합니다.

"6개월 동안 용병으로 근무하면 사면돼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이 남자의 이름은 예브게니 프리고진, 일명 '푸틴의 요리사'입니다.

1961년생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생인 그는 사기와 강도 혐의로 1980년대에 9년 동안 옥살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소 뒤 배를 개조해 식당을 여는 등 요식업에 뛰어든 그는 푸틴 대통령의 국빈 만찬을 도맡았고, 학교와 군대 급식까지 따내 돈을 모았습니다.

지난달 그는 분쟁 지역에서 약탈과 민간인 살해 등으로 악명 높은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을 2014년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고 시인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성명서에서 2014년 돈바스 사태가 터진 뒤 "용병훈련소에 찾아가 낡은 무기를 닦고 방탄조끼를 분류했으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해 5월 '와그너 그룹'이 조직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은 이어 와그너 그룹이 시리아와 아랍,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 개입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앞서 2018년 푸틴 대통령은 와그너 용병이 러시아 언론인 3명 살해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두둔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들이 러시아 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업할 권리가 있습니다.]

푸틴의 최측근인 프리고진은 비공식적으로 '푸틴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왔습니다.

댓글 부대를 동원해 2016년 미국 대선을 방해한 혐의로 2018년 미 특검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엔 용병 1천여 명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보내 전쟁을 직접 지원해 왔습니다.

프리고진은 앞서 교도소 방문 동영상에 이어 최근 헬기를 타고 와그너 그룹 훈련소를 찾는 모습까지 공개했습니다.

또 리만 패배 이후 러시아 군 수뇌부를 질책하는 등 공개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프리고진이 자신을 군 지휘관으로 대중에 각인시키면서 공적인 자리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푸틴 빼고는 지지하는 세력이 없어 프리고진의 운명은 오로지 푸틴에 달려있다는 한계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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