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현 이사장은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인데, 검찰이 경기도와 쌍방울의 유착 의혹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의도 국회 앞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사무실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빠져나옵니다.
'쌍방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선 겁니다.
집중 표적이 된 건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사무처장인 A 씨 사무실이었습니다.
A 씨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재임할 당시 경기도 대북 관련 사업을 총괄했던 국장급 인사로 알려졌습니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얼마 전 구속된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단체로, 현재는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도 압수수색 과정을 직접 지켜봤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경기도청 공공기관담당관실 B 팀장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를 보좌하며 경기도 대북 관련 사업을 맡았던 A 씨와 B 씨를 동시에 겨냥한 겁니다.
검찰이 이 전 부지사와 쌍방울의 유착 의혹을 넘어, 경기도와 쌍방울의 유착 의혹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는 모양새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대가를 받고 쌍방울 그룹의 대북 지원 사업을 도왔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지난 2018년 경기도 평화부지사 취임한 이후 석 달 만에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국회에서 '북한 광물자원 개발 포럼'을 개최했고, 이듬해엔 광물자원 협력 기획을 주요 사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공교롭게도 이 전 부지사가 사외이사로 있던 쌍방울은 계열사 '나노스'를 통해 북한 광물 개발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나노스는 북한으로부터 광물 사업권을 약정받아 주가 상승 효과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등 뇌물 2억5천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습니다.
결국 검찰의 관심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을 때 어디까지 개입했는지에 쏠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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