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룰라 1위, 과반 득표는 실패…30일 결선투표

연합뉴스TV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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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룰라 1위, 과반 득표는 실패…30일 결선투표

[앵커]

브라질에서는 전·현직 대통령이 맞붙은 대선이 치러졌는데요.

엎치락뒤치락 대혼전 속에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이 예상밖으로 선전하면서,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아 이번달 30일 결선 투표를 통해 승자를 가리게 될 전망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남미 좌파 물결 완성'이냐 '우파 정권 재연장'이냐.

브라질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힘겹게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의 득표율차는 불과 5%포인트 아래였습니다.

하지만, 룰라 전 대통령은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아 오는 30일 결선투표까지 가게 됐습니다.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은 개표 70% 직전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를 앞선 적이 없는 터라 각축전은 예상 밖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익을 위해 이길 것입니다."

2002년부터 8년간 집권한 뒤 뇌물 수수 혐의로 복역했다가 풀려난 룰라 전 대통령은 '결선 없는 완승' 목표는 일단 접어야 했습니다.

"4년전과 달리 자유가 승인된 저는 다시 대통령에 당선돼 브라질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가능성을 안고 투표했습니다."

양측은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나머지 9명의 후보 지지층을 상대로 적극적인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선은 브라질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이념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두 후보 사이 신경전과 지지자 간 반목도 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라질 투표권은 16세 이상에게 주어지는데, 전체 유권자는 1억5천645만여명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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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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