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렸는데, 몇 가지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행동하는 한미동맹’이라는 말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죠.
기념식은 군인들을 격려하는 이상으로 국방력 과시에 초점을 맞췄고, 계룡대란 상징적 장소에서 열린 것도 따져보니 6년 만이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규탄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핵 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해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통한 미국 전략자산 전개 등 한미 안보 동맹으로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하여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박근혜 정부 이후 6년 만에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은 포항 영일만 해상, 전쟁기념관 등 매년 다른 장소에서 개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대별로 사열할 때마다 거수 경례로 화답했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각군의 연합·합동 고공강하,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특공 무술 등을 지켜보며 박수도 보냈습니다.
기념식을 마친 뒤에는 단상 아래로 내려가 양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열린 경축연에서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을 만나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혜리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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