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37.7억달러…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
[앵커]
지난달 무역적자가 3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섯달 연속 적자인데요.
여섯달 연속 적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지난달에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해,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6개월 연속 적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74억6,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8%가 늘어 역대 9월 중 최대였습니다.
석유제품과 자동차, 이차전지 수출이 역대 9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고, 차부품과 선박 수출도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19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지난달 수입도 612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6%가 증가했습니다.
수입이 7개월 연속 600억 달러를 넘은 건데, 특히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1년 전보다 81.2% 늘어난 17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적자폭을 키웠습니다.
이에 따른 지난달 무역적자는 37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지난달까지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88억7,600만 달러가 됐습니다.
1996년 기록한 연간 최대 적자 206억 달러보다 약 82억 달러나 많은 금액입니다.
다만, 지난달 무역적자 규모가 8월에 비해 50억달러 이상 줄었고, 대중 무역수지도 5개월 만에 6억9,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산업부는 최근 무역수지 악화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과 이탈리아 등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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