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수수'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구속

연합뉴스TV 20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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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수수'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구속

[앵커]

각종 청탁을 받아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추가 수사로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과의 연관성이 드러날지도 주목됩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가 박모씨의 청탁에 각종 편의를 봐주고 10억 원이 넘는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하실 말씀 없으세요?)억울함을 잘 밝히겠습니다. (금품수수 혐의는 인정 안하시나요?)네."

4시간 가량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끝에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각종 청탁과 선거비용 명목으로 10억 1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공기관 상대로 정부 지원금 배정과 임직원 승진을 알선하고, 마스크 사업에 관한 식약처 인허가를 주선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21대 대선 무렵 박씨로부터 선거비용 명목으로 수억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씨는 이씨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내세우기도 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이씨는 단지 돈을 빌려주고 갚은 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이씨는 지난 두 대선에서 각각 문재인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 요직을 맡았고,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했지만 잇따라 낙선한 바 있습니다.

검찰이 이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이제 검찰의 칼끝이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을 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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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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