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준석 '가처분 전쟁'…윤리위, 추가징계 연기

연합뉴스TV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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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준석 '가처분 전쟁'…윤리위, 추가징계 연기

[앵커]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가 세 번째 법정 대결을 벌였습니다.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둘러싼 가처분 심문에서 또 한 번 부딪힌 것인데요.

당에선 윤리위원회가 다음 달 6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안을 심의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법정 다툼을 이어온 이준석 전 대표는 법원의 세 번째 가처분 심문에도 직접 출석했습니다.

"최근 경제 상황이나 이런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제발 좀 다들 정신 차리고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나섰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90분 가량의 심문에선 새 비대위 출범의 근간이 된 당헌 개정의 유효성이 쟁점이 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재판부 결정 후 '뒷북' 개정한 당헌을 소급 적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지적받은 미비점을 적법 절차로 고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치 사법화를 둘러싼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당이 위기에 빠졌다는 국민의힘의 호소에 이 전 대표는 '법원에서 정치를 한다'고 쏘아붙였고, 국민의힘은 '정치를 법원으로 끌고 온 당대표'라고 응수했습니다.

"정치를 사법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 누구인가 묻고 싶습니다. 가처분이 진행됨으로 인해 아직도 당이 굉장히 어수선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 절차에 돌입한 당 윤리위원회는 관련 심의를 일단 다음 달 6일로 미뤘습니다.

"차기 회의를 10월 6일로 잡았습니다. 10월 6일에는 이준석 당원과 권성동 당원 모두 출석 요청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이달 안에 추가 징계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법원 심문 결과 등을 지켜본 뒤 판단을 내리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 전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출구 없는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원은 이르면 다음 주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mail protected])

#이준석 #가처분 #국민의힘 #윤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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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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