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뛰지 못한 이강인...벤투의 결정은 소신일까, 고집일까 / YTN

YTN news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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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이번 A매치 두 경기는 유럽파까지 모두 모여서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였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전술 실험과 선수 기용이 기대됐는데, 이런 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1분도 뛰지 못한 이강인 선수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메룬과의 평가전이 치러진 서울 월드컵 경기장.

6만 관중이 벤치에 앉아있는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줄곧 벤투 감독의 외면을 받았던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1년 6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이번에도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강인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당연히 축구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아쉽긴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벤투 감독의 고집에 가까운 선수 기용을 두고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벤투 감독 역시 이강인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런 질문은 발전을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 (선수 기용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입니다. 왜 매번 특정 선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강인이 A매치 2연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급기야 대표팀 주장 손흥민까지 이강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이)강인이가 정말 좋은 선수고 리그에서 잘하고 있지만, 이강인 만을 위한 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집중이 너무 강인이한테만 되면 강인이에게도 분명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벤투 감독의 전술 구상에서 벗어나 있는 이강인이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월드컵 본선을 두 달 앞두고 특정 선수로 인해 팀 전체 결속력이 흔들려선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이영표 /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강원 FC 사장 : 팀의 조직력과 내부의 결속을 책임져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 외부의 목소리에 감독이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선수들을 컨트롤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정예 멤버로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최고의 전력을 빚어내야 하는 숙제는 벤투 ... (중략)

YTN 허재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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