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징집 회피·항의...거세지는 '동원령' 반발 / YTN

YTN news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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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진 러시아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해외로 도망친 사람이 수십만 명에 이르는가 하면, 항의 시위도 거세 곳곳에서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넘어가는 국경의 모습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는 16km나 됩니다.

러시아에서 몽골로 가는 국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나라 모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어서 병역을 피하려는 러시아인이 몰리고 있습니다.

징집령이 내려진 뒤 닷새 만에 러시아를 도망친 사람이 26만 명이 넘습니다.

징집에 항의하는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위는 갈수록 격렬한 양상을 보여 징집센터 등 정부 건물 수십 곳이 불타기도 했습니다.

[징집병 어머니 : 내가 이야기할게요. 우리는 점령자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러시아의 일부가 아니었습니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체포되는 사람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유엔은 러시아 전역에서 2천3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실 대변인 : 구금된 사람들을 즉각 석방하고 표현의 자유와 평화 집회의 권리를 존중하는 국제적 의무를 지킬 것을 촉구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동원령을 피해 해외로 나간 국민의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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