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 등을 정상화해 주택 공급을 꾸준히 늘리고 집값 하향 안정 기조가 유지될 수 있게 하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58)이 현재 집값이 적정 가격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거래 활성화나 수요 진작을 위한 인위적 개입보다는 공급을 가로막는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다.
이날 원 장관은 "현재 서울의 PIR(가구소득대비주택가격비율)가 18인데, 이게 10~12 정도로 떨어져야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PIR은 주택 가격을 가구당 연 소득으로 나눈 지수다. 서울의 PIR이 18이란 건 평균적으로 18년 치의 소득을 모아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를 10~12 수준으로 낮추려면 집값이 지금보다 30~40% 더 내려가야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였던 2017년 6월의 서울 아파트 PIR가 12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집값 내림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 "아직 하향 기조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중의 호가는 아직 너무 높고 수요자들은 집을 사는 걸 미루거나 관망하고 있다. 결국 금리 상승 흐름이 어디에서 멈출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매수 심리가 살아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당분간 이런 집값 하락 추세는 불가피하지 않나 싶다."
집값의 적정 수준을 어느 정도로 보나. "적정가를 판단하는 기본적인 요소는 가구소득대비주택가격비율(PIR)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다. 우리가 25살부터 60살까지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35년 정도...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5154?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