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日 아베 전 총리 국장 거행...추도 행렬 vs. 반대 집회 / YTN

YTN news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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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총격을 받고 숨진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잠시 뒤인 2시부터 시작됩니다.

같은 시각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대규모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어 국장을 둘러싸고 갈라진 민심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일본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국장을 앞둔 일본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아베 전 총리의 유해는 잠시 뒤 도쿄 시부야 자택을 출발해 장례식장인 일본 무도관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국장을 앞두고 무도관 앞에는 일반 참배객을 위한 헌화대가 마련됐습니다.

오늘 오전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현장을 찾았습니다.

[조문객 / 도쿄 시민 : 일본인으로서 여기에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왔습니다.]

[조문객 / 나라시 시민 : 저는 (아베 전 총리가 숨진) 나라시에 살고 있어요. 면목 없다고 말하고 싶어 왔습니다.]

이번 국장에는 일본 국내외 인사 약 4,300명이 참석합니다.

한덕수 총리가 이끄는 우리 정부 조문단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218개국 조문 사절이 현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이번 국장은 지난 7월 8일 아베 전 총리가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에 숨진 뒤 2달여 만에 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국장에 반대해 온 일본 야당들은 대부분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국장에 대비해 일본 경찰은 주요 시설에 약 2만 명을 배치하는 등 최고 수위의 경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에서 전직 총리에 대한 국장이 치러지는 것은 지난 1967년 사망한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당시에는 국장 당일 전 국민 묵념과 유흥·오락시설 임시 휴업이 이어졌는데요.

강한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기시다 총리는 이번에는 조의 표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국장에 반대하는 집회가 당일인 오늘까지도 열리고 있죠?

[기자]
오늘 오전부터 도쿄 등 각지에서 이미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국장과 같은 시각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서도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아베 전 총리를 쏜 범인은 자신의 어머니는 옛 통일교에 거액의 헌금을 한 것에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지난 2달 동안 옛 통일교와 아베 전 총리를 포함해 자민당 상당수 의원들이 긴밀한 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났... (중략)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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