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미 백악관은 우리 정부 측 해명을 수용하고 문제 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상회담이 너무 짧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 일정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해명입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현지 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아침, 윤 대통령 발언 보도 15시간 만에 김은혜 홍보수석은 문제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조태용 주미 대사가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실에 연락한 건 김은혜 수석 브리핑 직후였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조 대사가 김 수석의 해명을 전달했고 백악관 안보보좌관실은 설명을 이해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에는 미 대사관에서 정부 측 해명을 전달했는데, 마찬가지로 납득했고 설명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 측은 미 의회나 의원들도 문제 제기하지 않고 있어 윤 대통령 발언 논란은 적어도 미국에선 일단락 된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태용 대사는 이번 논란으로 한미동맹이 훼손되거나 영향받지 않았지만 관련 보도가 계속될 경우 한미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대사는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 정상의 만남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건 적잖은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조태용 / 주미 대사 : 정상 차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사안에 대해서 진지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조 대사는 양국 정상이 문제 해결에 뜻을 모은 만큼 한미 정부간 집중적인 협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내 여건상 중간선거 전에는 힘들겠지만 미 의회와 행정부를 상대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용 / 주미 대사 : 여러가지 논리와 대안을 미측에 제시하면서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의 만남이 지나치게 짧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영국 방문'이라는 돌발 변수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한미 정상 모두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참석으로 뉴욕 체류 일정이 짧아져 원래 잡혀있던 정식 회담이 불발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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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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