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리스 부통령 내주 방한…"윤대통령과 북핵 등 논의"
[앵커]
다음 주 한국과 일본을 찾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미동맹과 북핵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만해협 문제를 자주 언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워싱턴 김동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일본, 한국 방문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27일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조문단을 이끌고 25일부터 일본을 찾습니다.
이후 29일 한국으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입니다.
바이든 정부 고위당국자는 윤 대통령과 논의할 주요 내용으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북한의 위협 그리고 대만해협의 안정을 꼽았습니다.
정부 조문 대표단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덕수 총리와는 이보다 앞선 27일 도쿄에서 회담할 예정으로 한반도 밖의 글로벌 경제까지 다루는, 더 확대된 동맹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지에 대해선 "더 발표할 일정은 없다"며 "부통령의 방한 이유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의 연대를 과시하기 위함"이라고만 답했습니다.
한편 이 고위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 일본 정부와의 대화에서 대만 문제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과 한국도 당연히 대만에 많은 이해관계가 걸려있다며 미국과 입장이 일치한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각 산업 분야에서 새 영역을 개척한 한국 여성들과 성 평등을 주제로 간담회도 할 예정입니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을 찾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후 4년 6개월 만입니다.
앞서 5월엔 조 바이든 대통령, 지난 달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한국을 다녀간 바 있어 넉달새 미국 내 의전서열 1, 2, 3위 인사들이 이례적으로 연이어 방한하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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