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 표류했다가 북한군에 피격당해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故 이대준 씨의 장례가 전남 목포에서 치러졌습니다.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이 근무했던 전남 목포에서 해양수산부장으로 장례가 진행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故 이대준 씨의 장례가 사망 2년 만에 진행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장례식은 해양수산부 장관과, 고인의 동료 직원,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묵념, 영결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장례식 이후 이 씨가 근무했던 서해어업관리단 부두에서 30분 동안 노제도 치러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20년 9월 22일 새벽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는데요.
이후 40km가량 떨어진 북한 측 해역에서 숨졌습니다.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일등 항해사였던 이 씨는 연안 어선 단속과정에서 표류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이 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한 정부는 고인의 채무 등을 근거로 월북을 시도하다가 해상에서 표류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약 2년 만인 지난 6월, 월북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과거 조사 결과를 스스로 뒤집었습니다.
이 씨는 법적으로 실종 상태에 머물다가 지난 5월 법원이 1년 8개월 만에 공식 사망 판정을 내렸는데요.
이후 해양수산부는 이 씨에 대한 직권 면직을 취소하고 사망으로 인한 면직으로 인사발령을 고쳤습니다.
이에 따라 이 씨가 업무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해양수산부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2년 만에 결정된 건데요.
통일부도 이 씨의 장례식에 통일부 장관 명의의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오선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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