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같더니 갑자기 '쌀쌀'…설악산 올가을 첫서리
[뉴스리뷰]
[앵커]
태풍이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제법 서늘해졌습니다.
설악산에서는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당분간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600m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
동이 트자 얼음꽃들이 햇살을 머금고 반짝입니다.
나무 쉼터 위는 밤사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설악산에서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됐습니다.
아침 기온이 3.3도까지 떨어졌는데, 쌀쌀한 날씨에 공기 중 수증기가 주변에 얼어붙으면서 서리가 내린 것입니다.
올해 설악산 첫서리는 2000년 이후 가장 이르게 나타났습니다
주 초만해도 한여름 못지않게 더웠던 날씨가 며칠 사이에 서리가 내릴 만큼 급변했습니다.
일요일 32.5도까지 올랐던 서울의 낮 기온은 25도 안팎까지 내려왔고 아침 기온은 사흘 만에 10도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열대 공기를 밀어 올리며 9월 중순 이례적 늦더위를 부추긴 태풍들이 물러가자 대륙의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장악하면서 기온이 급하강 한 것입니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에 비해 2~3도가량 낮아 21일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겠고 낮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 전국적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며,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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