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 음주운전 승용차 시장 돌진…7명 부상
[앵커]
어제(20일) 새벽 대구 남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승용차가 상점을 덮쳤습니다.
사고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
7명이 다쳤는데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장 도로 옆 분식점으로 흰색 차량 한 대가 돌진합니다.
헬멧을 쓴 남성은 다급히 피해 위기를 모면했지만, 음식을 먹던 손님과 식당 직원은 차에 그대로 밀려 나갑니다.
여주인은 다급히 손짓하며 도움을 청합니다.
차에 밀려 무너진 매대에 깔린 손님 한 명은 손을 들어 고통을 호소합니다.
이곳에 주차돼있던 차량이 그대로 돌진하면서 매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손님과 가게 주인, 종업원 등 7명이 다쳤고 3명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발목을 심하게 다친 가게 주인은 갑자기 벌어진 사고에 아직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어렵습니다.
"말도 못 하죠. 지금 심장이 벌벌 떨려서 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자고 이러고 있는데…."
사고 운전자는 40대 여성 A씨.
경찰이 A씨에 대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상인들은 사고 당시 이웃 상점과 함께 영업을 마치려던 시간이어서 손님들이 많지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어이가 없죠. 음주 운전 절대 일단 하지도 말아야 하는데 그걸…진짜 이건 이만해서 다행이지. 몇 명 진짜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남성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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