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사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온라인에서는 이미 대부분 품절이고, 그나마 오프라인으로 마트에 가야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르는데, 한동안 사기가 더 힘들어질지도 모른다네요.

태풍이다, 장마다, 작물이 제대로 자랄 틈이 없었습니다.

배추 작황이 좋지 않으니까, 공급도 줄고, 결국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한 달 사이, 배추와 무 가격 변화 보시죠.

배추는 41%가 뛰었고요, 무는 20%가 올랐습니다.

재룟값이 급등하면서, CJ제일제당은 포장 김치 가격을 평균 11% 올렸고, 대상도 다음 달부터 9.8% 인상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제 곧 김장철인데, 올해 김장김치는 '금치', 그 이상이 될 것 같습니다.

윤해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닭 한 마리 집.

최근 배달 주문 때 손님이 김치를 추가하면 3천 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배추 한 포기가 생닭 한 마리 값의 세 배를 넘어서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황미경 / 식당 운영 : 예전에는 무한으로 갖다 드셔도 부담이 안 됐는데, 지금은 한 번 기본으로 나가고 손님들이 두세 번 갖다 드시면 사실 부담이 되죠. 가격들이 많이 올라서….]

엄청나게 오른 배추와 무 가격에 집에서도 김치 담그는 게 쉽지 않습니다.

대형 마트 3사의 이번 달 포장 김치 수급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온라인에선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포장 김치 업체 관계자 : 10월 초 정도로 예상은 하는데, 빠르면 9월 말이고 10월 초 정도까지 (품절 상태가) 이어질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밥상 필수 반찬인 김칫값이 이렇게 오르는 거면 밥상 물가, 이미 말 다 했습니다.

정부는 급한 불부터 끄겠다, 배추 수급도 관리하고, 라면 같은 식품 가격도 매일매일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암만 점검해봐야 뭐합니까.

문제는요, 미국 금리입니다.

미국이 당장 내일 모레, 기준금리를 또 한 번 올린다고 하잖아요? 상대적으로 경제 체력이 약한 우리나라가 별 수 있겠습니까.

결국, 경제는 어렵고, 그런데도 물가는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주름살만 깊어질 테고요.

권남기 기자의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기자]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식품 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 (중략)

YTN 안보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2092005543255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