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물살에 '철교'도 휩쓸려 ...카리브해에는 '허리케인' 습격 / YTN

YTN news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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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우리나라 주변뿐 아니라 세계 곳곳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맘때 대서양에 부는 태풍은 '허리케인'이라 불리는데요.

대형 허리케인의 접근에 미국 앞바다 카리브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허리케인이 담고 온 빗줄기가 거대한 흙탕물이 돼 도시를 위협합니다.

힘겹게 버티던 철교는, 결국, 거센 물살에 엿가락처럼 휘어지더니, 휩쓸려온 통나무 마냥 주위를 헤집고는 강 아래로 흘러갑니다.

위협과 공포 그리고 허무함이 몰아닥치고 사라지기까지는 채 30초가 걸리지 않았습니다.

비도 많았지만 강한 바람이 주민을 두려움에 떨게 합니다.

마을 주변을 부서진 나뭇가지가 바람과 비에 섞여 날아다녔고, 인적이 끊긴 거리를 외롭게 지키던 가로수도 거센 바람에 뿌리를 드러냈습니다.

항공기를 비롯한 모든 탈 것의 이동이 중단됐고, 거의 모든 곳에 전기가 끊기면서 도심은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주민을 더 공포에 몰아넣은 건 '5년 전 기억' 때문입니다.

[코레아 곤잘레스/ 푸에르토리코 주민 : 지금 제가 걱정하는 건 우리 집이 많이 낡아 수리가 필요한데 이런 비바람이 불어왔다는 거죠. 한번 지켜봐야죠.]

허리케인 '마리아'가 몰고 온 비바람에 주민 3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또 그때의 상처가 너무 커 가난한 주민 3천여 가구는 부서진 채 그대로 방수포를 덧댄 집에서 비바람을 겨우 막으며 하루하루를 견뎌왔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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