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오늘 이준석 추가 징계 착수 주목...경찰 수사도 변수 / YTN

YTN news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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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착수 여부를 논의합니다.

양두구육을 포함한 이 전 대표의 과거 발언을 두고 징계 논의에 들어갈지가 쟁점인데, 이 전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당초 오는 28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착수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열흘이나 앞당겨 오늘 오후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안건은 정해진 게 없다는 윤리위 관계자의 말과 달리 결국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가 핵심 논의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쟁점은 양두구육과, 신군부, 개고기 등 이 전 대표가 당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들을 비판하며 쏟아낸 발언들이 해당 행위에 포함되느냐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지난달 13일) :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판 사람은 바로 저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촉구했고, 윤리위는 당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윤리위가 중징계 수순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전 대표는 이미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아 추가 징계가 이뤄질 경우 제명이나 탈당 권고 등 치명적인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각에서는 윤리위가 오는 28일로 예정된 법원의 '정진석 비상대책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 전에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로도 해석합니다.

여기에 어제 이 전 대표를 전격 소환 조사한 경찰이 조만간 수사결과를 발표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경우, 윤리위 징계 속도는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공소시효가 오는 25일쯤이라는 점에서 경찰 수사결과 발표와 맞물려 윤리위가 이 전 대표의 '양두구육' 발언 등과 별개로 다시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겁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에서 제명이나 탈당권고 등 중징계를 내리면 다시 가처분을 포함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지난 4일) : 만약에 제가 사자성어를 썼다고 징계 된다면 그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조롱거리가 될 것이며 저는 앞으로 사자성어를 썼던 모든 당내 정치인들을 윤리위에 여러분이... (중략)

YTN 부장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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