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의 동시 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고위험군의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독감 백신을 처음 맞는 어린이가 오는 21일부터 가장 먼저 접종하고 고령층 접종은 다음 달 12일부터 차례로 시작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이전보다 더 쉽게 발령됩니다.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는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 5.8명이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이었는데 올해는 4.9명으로 낮춘 것입니다.
최근 독감 의심환자 수는 이례적으로 급증하며 이미 올해 기준 턱밑까지 올라와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절실해졌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것과 지난 2년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기에 인구집단 내 자연면역이 낮아져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올해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정부는 고위험군의 감염과 중증화를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합니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약 천4백만 명입니다.
생애 처음 독감 백신을 맞는 어린이는 4주 간격으로 두 번 맞기 때문에 오는 21일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합니다.
한 번만 맞는 어린이와 임신부는 다음 달 5일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다음 달 12일부터 차례로 접종합니다.
독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4가 백신이고 달걀 알레르기가 있으면 2만 회분 정도 도입되는 세포배양 백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2만여 개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예방뿐 아니라 치료도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고위험군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처방 요양급여 적용은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다음 달부터 적용됩니다.
그 전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즉시 항바이러스제 처방 요양급여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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