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교통방송 기능 쇠퇴" 개편 또 시사
[앵커]
서울시의회가 조만간 서울교통방송, 'TBS 지원 폐지'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는 교통방송으로서의 기능이 쇠퇴했다." 개편에 다시 무게를 실었습니다.
실제 추진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의회 지형도가 180도 뒤바뀐 제11대 서울시의회 시정질의.
'여소야대' 속에 야당의 송곳 질문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집중됐던 지난해와는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먼저 질의에 나선 여당 측은 '서울런' 등 오세훈표 교육, 복지 정책 등에 초점을 맞추고, 특히 오 시장과 각을 세워온 TBS 문제를 집중 성토했습니다.
"지금 TBS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나 고통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오 시장은 이에 대해 "TBS의 정치적 편향성은 시민들 사이에 이미 공감대가 서 있다고 본다"면서 신속한 개편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그 위상에 걸맞은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저희들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미 기능이 쇠퇴한 교통방송으로서의 기능을 새롭게 정립해서…"
하지만 야당 의원들과 TBS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조례안 논의 과정에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차라리 그, 특정 프로, 특정인이 마음에 안 든다. 왜 솔직하게 말씀을 못 하실까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전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내년 7월 1일 자로 TBS 지원 근거를 없애는 내용으로, 시의회는 오는 20일 상임위에 안건을 상정한 뒤 공청회를 열어 찬반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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