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행히 힌남노 이후에 발생한 12호 13호 태풍은 우리나라를 피해갈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는 또 가로수들이 뿌리째 뽑혀나갔습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만 본토부터 일본 오키나와, 그리고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11호 태풍 힌남노.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 12호 태풍 무이파가 오늘 오키나와 남서쪽 이시가키 섬에 상륙했습니다.
가로수들은 뿌리 채 뽑혔고 철제로 된 볼록 거울도 쓰러졌습니다.
힌남노에 맞먹는 가을 태풍이란 예보에 신이시가키 공항은 대피를 선택한 피난객들로 붐볐습니다.
공항 근처에 있던 섬의 마스코트 동상도 치워놨습니다.
[현장음]
"언제나 (이 자리에) 큰 동상이 있었는데요. (태풍 때문에) 지금 피난 갔습니다."
대만 동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무이파 탓에, 대만 본토에서도 폭포 물줄기가 10배로 커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무이파는 앞으로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부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동남쪽 먼 바다에서 13호 태풍 므르복도 생성되고 있습니다.
다만 동쪽으로 진행하며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9월 가을 태풍은 매년 평균 5개 정도로, 제트 기류 위치 변화로 이곳 수도 도쿄가 있는 본토 등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구혜정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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