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매도와의 전쟁…검사·적발 강화 나선 당국

연합뉴스TV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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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매도와의 전쟁…검사·적발 강화 나선 당국

[앵커]

금융당국이 예고한대로 주식시장의 불법공매도에 대한 대대적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이 규모가 가장 큰 외국계 증권사 두 곳의 검사에 착수했는데요.

한국거래소도 의심 사례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공매도에 대한 당국의 부실 관리 탓에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막심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을 의식한 조치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공매도조사팀을 새로 꾸려 불법 공매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투자자 피해 유발행위 등은 공매도 전담 조사반을 설치·강화해 운영하고 불법 공매도 점검 및 조사를 강화하는 등 신속하고 엄중히 조치하겠습니다."

수시 검사 대상은 공매도 물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진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 그리고 메릴린치입니다.

4년 만에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는 한국투자증권도 얼마 전 공매도 관련 규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어 긴장하는 모양새입니다.

당국의 모니터링이 강화되면서 불법 공매도 의심사례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적발한 불법공매도 의심거래는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82건.

2019년 5건에서 2020년 12건, 지난해 56건으로 계속해서 증가 추세입니다.

거래소는 또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기준을 강화하고, 지정 종목의 금지 기간을 연장하는 업무 규칙도 개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과열 지정 종목이 연 690건에서 785건으로 1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국이 검찰과의 공조를 통해 불법 공매도에 대한 강력한 형사 처벌을 예고한 가운데, 이 같은 조치가 시장을 얼마나 투명하게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불법공매도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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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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