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연도 각별…안동 하회마을서 73세 생일상

연합뉴스TV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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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연도 각별…안동 하회마을서 73세 생일상

[앵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우리나라를 찾은 첫 번째 영국 국가원수였습니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방한한 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73세 생일상'을 받은 모습은 우리 국민들 사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남편 필립공을 초청했습니다.

이에 응한 여왕은 그해 4월 1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1883년 한영 수교 이래 영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현재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름이 바뀐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청와대에서 김 전 대통령 부부와 만나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방한 셋째 날이었던 4월 21일, 73세 생일을 맞은 엘리자베스 여왕.

안동 하회마을에서 특별한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담연재에서 안동소주 명인, 조옥화 여사가 마련한 생일상을 대접받고 축배를 드는 모습이 화제가 됐습니다.

고택에 들어갈 때 우리 예법을 따라 신발을 벗고 방 안으로 들어가던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재임 기간 공식 석상 맨발을 보인 건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또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극락전을 둘러본 뒤 돌탑에 돌을 올려놓는 등 한국 문화를 적극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방문은 23년 전이 마지막이었지만, 여왕은 주영 한국대사 등을 만나는 자리에서 하회마을 이야기를 자주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박근혜 5명의 한국 대통령은 영국에서 직접 여왕을 만났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mail protected])

#엘리자베스_여왕 #안동하회마을 #김대중_전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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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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