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백악관에서 맞은 건 미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디스 위원장이 한국 각료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서 디스 위원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안덕근 / 통상교섭본부장 : 이 문제 풀어가자는데 대해선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으로 문제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오늘 합의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최대 수혜국으로 배터리와 태양광 등 첨단 기술을 가진 한국을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안 본부장은 이번 사안이 한미 두 나라 신뢰 문제로 앞으로 있을 통상 문제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덕근 / 통상교섭본부장 : 경제통상 관계를 심화시키는데 있어서 앞으로 생기는 문제 풀어갈 수 있는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 통상 대표의 방문에 맞춰 백악관도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관련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한국이 제기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 문제를 진지하게 협상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몇 달 뒤 있을 시행령 제정 때 좀 더 구체적인 내용 확인이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법 수정이 필요해 행정부가 아닌 상하원 의회 설득이 최종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다음 일정으로 공식 협상 상대가 될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납니다. 여기서 전기차 차별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협상 방식과 일정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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