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밤 11시 제주 근접…오전 5시 경남 해안 상륙

연합뉴스TV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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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밤 11시 제주 근접…오전 5시 경남 해안 상륙

[앵커]

태풍 '힌남노'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11시쯤 제주에 최근접 하겠고, 내일 아침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바짝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후 9시 기준으로 태풍은 제주 서귀포 남쪽 약 120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은 940hPa, 최대 풍속은 초속 47m로 '매우 강'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신안 가거도에선 초속 37.7m, 제주 산간 초속 34.5m,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 영향으로 강원과 경기에도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와 전남, 경남에 태풍경보, 전북과 경북 충청과 경기 남부 강원 남부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북부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태풍은 시속 30km 안팎의 속도로 북상 중인데요.

당초 예상보다 이동속도가 빨라져서 밤 11시쯤 제주에 최근접 하겠습니다.

이후 계속 북동진해서 내일 오전 5~6시쯤 경남 통영 또는 거제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8시쯤에는 태풍이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 반경이 430km에 달해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가겠습니다.

특히 태풍 경로에 놓인 제주와 남해안은 바위가 날아갈 수준인 초속 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30에서 40m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제주에는 내일까지 최대 600mm 안팎, 남해안과 영남 동해안, 지리산에 40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최대 10m가 넘는 파도를 동반하겠다며 만조시각 해안에서는 폭풍해일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태풍 #힌남노 #매우강 #상륙 #폭풍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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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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