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태풍 경보...백록담에 초속 37m 바람 기록 / YTN

YTN news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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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한라산 백록담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7m의 강풍이 기록될 정도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기자]
네,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뒤로 파도가 높게 치는데요? 제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주도와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돼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곳에 따라 시간당 10mm 안팎의 비와 최대순간풍속 초속 2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쯤 대정읍 지역에선 강풍에 야자수 나무가 쓰러지며 인근 집을 덮쳐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47건이, 오늘은 오후 2시 기준 17건이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기준 한라산 백록담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37.5m의 강풍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해상에도 서귀포 기상부이에 최대 14m의 파고가 기록됐고 해안가에도 5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항·포구에는 어선 등 각종 선박 2천여 척이 태풍을 피해 대피 중입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노선도 모두 끊겼고 제주공항도 오후 2시부터 항공기 운항이 중단됩니다.

항공기 320여 편이 이미 사전에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지역 각급 학교는 태풍이 접근해 지나가는 오늘과 내일 원격 수업 또는 재량휴업합니다.

제주도도 비상 3단계에 돌입하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태세 들어갔습니다.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면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저류지 등을 최대한 가동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제11호 태풍'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각은 내일 새벽 1시입니다.

태풍이 올라와 지나가는 동안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50~1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6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만조 시기에는 폭풍 해일과 하천 범람 우려가 있어서 저지대 주민과 해당 지역 주민들의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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