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한반도에 오른 뒤 제주, 부산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요.

현장은 지금 어떤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Q1. 조현진 기자! 지금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

[기사내용]
제가 지금 나와있는 곳은 제주 서귀포 해변입니다.

제주는 현재 바람이 한껏 강력해졌습니다.

비까지 동반해 비바람으로 성인이 제대로 서있기 힘듭니다.

바다에는 계속해서 집 채 만한 파도가 일고 있고, 바람 소리로 대화가 어려운 정도입니다.

오늘 새벽 태풍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km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제주에 접근한 태풍은 시속 22km로 이동 중입니다.

이 같은 추세로는 내일 새벽 제주와 경남 남해안이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뒤 제주의 지난 3일 동안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333.5mm를 비롯해 대정 212mm, 서귀포 187.8mm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저녁까지 집중 호우가 내린 곳에서는 수십 건의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금 이 시각, 제주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와함께 호우 특보, 강풍특보가 잇따라 발효돼 긴장감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어제에 이어 더 큰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제주에는 총 4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 산지의 경우 최대 강수량은 600mm 이상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과 내일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안과 서해남부먼바다에서는 시간당 50~180km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물결도 최대 12m로 예보돼 파도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이 여파로 바다에는 안개가 끼겠고 돌풍과 천둥 번개도 동반되겠습니다.

특히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질 예정이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를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제주에서 입출항하는 여객선과 제주 공항에서는 현재 결항이 속출하고 있어 출발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시 해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오성규

[2022.9.5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107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