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힌남노' 선제 대처 지시…"선 조치, 후 보고 하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태풍 '힌남노'에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공무원들에게 먼저 조치한 후 보고하는 '선조치 후보고' 할 것을 주문하고, 특히 반지하와 저지대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라고 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지하 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힌남노'의 진행과 정부의 대비상황에 대한 종합 보고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을 비롯해 국무총리와 14개 부처 장관과 청장, 17명 지자체장이 영상으로 모두 참여했습니다.
"이번 태풍이 추석을 앞두고 발생해서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태풍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저도 끝까지 상황을 챙기겠습니다."
정부가 한 발 앞서 완벽히 대응해야 한다며 '선 조치 후 보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초 수도권 집중호우 때 인명피해를 냈던 반지하 주택지나 해안가 저지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어선 등 해상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농가 피해가 있을 경우에는 재해보험금을 선지급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주말부터 '비상태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풍 '힌남노' 대응은 이번 추석 밥상민심을 가를 중요한 변수 중 하나입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집중호우 때 재택지시를 해 논란을 빚은 일 등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대통령실 인적쇄신도 추석 전에 마무리짓고 밥상머리 민심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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