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부터 금융까지…"플랫폼 없인 일을 못해요"
[앵커]
코로나 사태 뒤 '비대면'은 경제활동의 핵심 키워드가 됐습니다.
배달은 물론 쇼핑, 영상까지 의식주 모두 플랫폼에 의존하는 시대가 됐는데요.
그만큼 새로운 시장 장악을 위한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졌고 이러다 경제 전체가 플랫폼에 지배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쇼핑과 음식 배달은 물론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을 때도
"가겠네 일찍 가겠어"
집 근처에서 중고 상품 거래를 할 때도
"저 이거 진짜 몇 번 안탔거든요. 예쁘다"
예능부터 드라마, 실시간 방송 시청까지
"웃음이 고플 때 멀리 갈 필요 뭐 있나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7천여억원을 넘으며, 관련 통계가 작성 이후 분기 기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시장은 플랫폼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됐고 이제 뗄래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 속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소비자들의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제 중소상공인은 물론, 대기업까지 플랫폼에 의지하지 않고는 거래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됐습니다.
"지금 플랫폼 없으면 거의 사업이 안 되고 장사가 안 되고 할 정도로 굉장히 심하고 통계로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 플랫폼 의존도가 큰 국가입니다. 새로운 플랫폼들이 많이 진출해서 서로 경쟁할 수 있게끔…"
올해 2분기 네이버, 카카오 등 기업들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모두 성장세. 최근에는 금융은 물론, 메타버스 등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에 기반한 경제가 성장하려면 공급자와 참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늘어나 플랫폼의 가치를 서로 증대시키는 교차 네트워크 효과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B2B와 B2C가 동시에 서로 선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교차 네트워크 효과가 발휘되면서 힘을 받는 거거든요. 플랫폼 기업의 독주는 계속 될 것이고,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비즈니스에서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무한 경쟁에 돌입한 플랫폼 기업들…기술적 발전과 시장 확장도 중요하지만 기존 산업과의 상생 선순환 생태계도 점검해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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