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세력을 키운 역대 최강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다음 주 화요일인 6일, 제주도 동쪽 해상 지나 경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물론 중부 내륙까지 비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폭풍 해일과 침수, 하천 범람 위험도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재정비한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걷는 정도의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지만 주말 사이 속도는 조금씩 빨라질 전망입니다.
이후 태풍은 북상하는 과정에서 2개의 큰 기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국에서 발달하는 티베트 고기압인데,
이 두 기단 사이에 밀려 태풍의 길목이 한반도 그것도 경남 해안 부근으로 열릴 전망입니다.
올해 첫 태풍 상륙으로 태풍의 강도는 한반도에 상륙할 때까지도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영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태풍의 경로가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시나리오에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는 시나리오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다음 주 화요일 새벽부터 낮 사이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은 6일인 다음 주 화요일 새벽 제주도 서귀포 동쪽 해상을 지나 화요일 아침 거제 부근 경남 해안에 상륙하겠습니다.
이후 경남 해안을 지날 전망인데, 부산의 경우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 안에 들고, 울산도 태풍의 길목에 들면서 비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 북상과 만조 시각이 겹치는 시기에 저지대 침수와 폭풍 해일,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점에서는 월파 뿐 아니라 물의 역류, 폭풍 해일처럼 태풍 주변에서의 높은 해수가 바로 해안가로 밀려올 수 있습니다.]
또 제주도 남해안은 물론 내륙에서도 기록적인 호우와 함께 태풍 매미의 초속 60m 강풍 기록을 능가하는 돌풍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북상 전부터 역대급 비바람과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산사태와 하천 범람 강풍 피해 등에 철저히 대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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