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양두구육과 신군부 등의 발언이 당에 해를 끼쳤는지 살펴보겠다는 건데, 이준석 전 대표는 윤리위가 절대자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지난달 13일) :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판 사람은 바로 저였습니다.]
개고기와 양두구육, 신군부까지, 이준석 전 대표는 날 선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 의원들을 비판해 왔습니다.
지난달 27일, 새비상대책위원회를 추진하기로 결의한 국민의힘은 윤리위에 이런 발언을 쏟아낸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지난달 27일) : 이준석 전 당 대표는 오히려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당 운영을 앞장서서 방해하였음. 윤리위원회는 윤리위에 제기된 추가 징계요구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함.]
닷새 만에 윤리위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의원총회 의견을 존중한다면서, 당에 유해하거나 민심 이탈 행위에 대해서는 징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28일 윤리위 전체회의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논의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이미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상태라 다시 징계를 받으면, 그 수위는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준석 전 대표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사태를 일으킨 책임자 1, 2등을 먼저 징계하라면서,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를 문제 삼는 윤리위야말로 대법원 위에 있는 절대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해 오는 5일 열리는 전국위원회 개최를 금지해달라는 추가 가처분 신청도 냈습니다.
비상상황을 자의적으로 규정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기 위해 당이 준비 중인 전국위원회는 헌법 파괴행위라는 겁니다.
여기에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법원 권리가 아니라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번 전국위가 당헌 개정을 하기 위한 건데 그거를 막을 이유는 없다고 봐요. 뭐 또 결론이 나오겠죠.]
새 비대위 체제 출범을 앞두고 당 지도부와 이준석 전 대표가 연일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윤리위가 추가 징계를 시사하며 국민의힘 내홍은 더 복잡한...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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