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서울시 지역화폐를 구매하기 위해 클릭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내년에는 발행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소문에 대거 몰린 것입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구매 앱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한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권오철/ 서울 구로구]
"버벅거려서 접속돼서 들어가면 이미 남아있지도 않고 그런 경우도 많았는데, 오늘은 꼭 성공해보려고요. "
오늘부터 이틀간 총 4790억 원이 발행되는데, 판매를 시작한 15개 구 중 10곳의 물량이 소진됐습니다.
학원비 결제도 가능하다보니 학원들이 많은 강남구는 준비한 170억 원어치가 금세 동이 났습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70만 원, 가족 모두가 동원되기도 합니다.
[A 씨 / 서울사랑상품권 구매자]
"일단 무조건 오늘 다 채우자 해서 남편하고 저도 사고 동네 사람들도 다 충전하고. 몇백만 원 채워가지고 결제했을 때 사실 엄청 이득이거든요."
대형마트와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자치구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데 서울 시내에만 28만 곳이 있습니다.
[김주숙 / 통인시장 상인]
"조금이라도 싸게 사야 하니까 그거(서울사랑상품권) 해가지고 오시고 시장에서 좀 깎고 하면 좀 더 싸게 사니까."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지역 화폐 국비 지원을 끊기로 하면서 내년 발행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최창규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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