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 권성동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과 처음 만나 덕담과 함께 현안을 놓고 신경전을 주고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 첫 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대응 방향을 논의했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 등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강한 야당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대 법대 동문이면서 사법시험을 함께 준비하기도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이 양당 수장으로 처음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권 직무대행이 시작부터 여야가 첨예하게 다투는 쟁점 법안 얘기를 꺼내 들자,
[권성동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1주택자 종부세 완화하겠다고 대표께서 (대선) 후보 시절 말했는데, 지금 협상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대표는 가볍게 맞받으면서 서민 지원 비용을 삭감한 '비정한 예산'이라고 자신이 비판한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으로 역공을 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원내대표께서 지나치게 과도한 욕심을 내진 마시고요. 적절한 선에서 잘 처리되길 바랍니다. 이번에 보니 예산안에서 서민용 영구임대주택 예산을 5조6천억이나 삭감해버렸다는데, 그렇게 하면 그분들 갈 데가 없잖아요.]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당내 신망이 높은 5선 조정식 의원을 사무총장에 선임하고, 정책 연속성을 고려해 김성환 정책위의장을 유임하면서 당직도 정비했습니다.
여야가 바뀐 뒤 맞는 첫 정기국회에 대비한 의원워크숍에서는 '민생 제일, 국민 속의 민주당'이란 구호 아래 유능하고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이자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여당은 사법부 판결도 무시하고 도로 윤핵관 체제를 꾸리며 혼돈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윤석열 정권의 이런 실정을 끊어내고 그동안 퇴행시킨 국정을 바로잡을 '골든타임'입니다.]
여야 합의 처리가 우선이라면서도 협상이 원만하지 않으면 과감한 결단으로 돌파하겠다며 다수 의석을 십분 활용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한동훈 장관 탄핵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헌법과 국회법은 국무위원이 헌법 과 법률을 위반했을 때... (중략)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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