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위축, 7월 광공업 생산 1.3% ↓
’숙박·음식점’ 호조, 서비스업 생산 0.3% ↑
7월 전 산업생산 0.1% ↓…3개월 만에 감소
가전제품 등 소비 줄어…7월 소매판매 0.3% ↓


7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소비는 처음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경기 등이 위축되면서 7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3% 줄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등의 호조로 0.3% 증가했습니다.

7월 전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건설업 생산이 줄며 전월대비 0.1% 감소해 5월과 6월의 증가세가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비는 5개월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감소했는데, 화장품과 가전제품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소매판매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통계청은 서비스 소비를 고려한 전체 소비는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설비투자도 항공기 등 운송장비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 투자가 줄어 3.2% 감소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하였고, 소매판매 등 내수지표들도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전반적인 회복 흐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글로벌 인플레와 성장 둔화, 금리 인상 등 어려움이 지속하며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와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경기 대응과 위기관리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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