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 속도전…이재명 "참 비정한 예산안" 공세
[앵커]
국민의힘은 추석 전에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 위한 당헌 개정 작업에 가속패달을 밟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대했던 서병수 의원은 전국위원장 직을 사퇴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내부에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결론은 도돌이표였습니다.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추석 전까지 새 비대위를 꾸린다는 결론을 낸 겁니다.
사태를 일단 수습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게 권 원내대표 입장인데, 당헌 개정 등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헌을 개정하려면 전국위 소집 권한을 가진 서병수 의장의 반대를 넘어서야 해 변수로 꼽혔지만, 조금 전 서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 의장은 "소신을 지키면서도 당에 불편을 주거나 당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이 있을까 고심한 끝에 직을 내려놓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현 지도부는 서 의장을 최대한 설득하되 안 되면 부의장이 대신 전국위 사회를 보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었는데, 결국 부의장 사회로 당헌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내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를 또 꾸리면 법원에 당의 운명을 맡겨야 한다며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최고위원회 체제로 돌아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대다수 국민과 당원들은 원내대표를 빨리 갈 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당원투표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결국 의와 불의의 싸움이 되어 간다", "저들이 넘지 못하는 분노한 당심의 성을 쌓겠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이번 정부 예산안을 "비정하다"고 평가하면서 철저한 심사를 예고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씀씀이를 확 줄인 내년 정부 예산안에 대해 "민생이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하느냐"며, "참 비정한 예산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취임 후 두번째로 주재한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입니다.
특히 임대주택 예산과 지역화폐 예산 완전 삭감은 놀랍다면서 철저하게 예산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만나선 대선 기간 양당의 공통공약 추진기구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종부세 완화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하고,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지적하는 과정에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내일부터 정기국회가 개막해 12월까지 이어지는데요.
민주당은 오후엔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의원 워크숍을 열어 '이재명 체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겁니다.
주요 당직 인선도 발표했습니다.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은 경험이 풍부하고 당내 관계가 원만한 5선 조정식 의원이 맡고, 정책위의장은 김성환 의장이 유임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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